코로나 블루

전국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이에 따라 일상 생활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 무기력증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리켜서 "코로나 블루"라고 부릅니다. 이는 의학적 질병이라기보다는 심리적 증상에 가깝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 생활은 여러가지로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에 비해 사회적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사람들은 영화, 음악회, 전시회, 운동경기 관람 등 문화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생산 및 소비 생활이 위축되고, 종교 생활 역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기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날마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소식과 전세계에서 들려오는 감염병 확산 뉴스는 사람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합니다.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은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힘들어 합니다.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신체적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과 어지러움을 느끼고,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마음이 우울하고 위축되면 몸도 병들기 마련입니다.

심리적인 증상으로는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첫째는 자신과 가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건강에 대한 과도한 염려로 인한 불안감입니다. 둘째는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인한 소비 위축, 경기 침체, 수출 부진 등을 염려하는 간접적인 불안감입니다. 셋째는 언론에서 연일 보도하는 "집단 감염 확산", "코로나 사망자 수", "해외 감염 사례" 등과 같은 뉴스를 듣다 보면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이 지극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불안감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것을 피하고, 집안에만 있으려고 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되겠지만 이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거나 걱정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코로나 블루를 지혜롭게 극복하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첫째, 사회적 활동을 일부 자제하되 적절한 신체 활동은 계속해야 합니다. 평소처럼 가벼운 운동, 산책, 외출을 통해 신체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사람은 몸과 혼과 영이 하나로 연합한 존재이므로 신체 활동을 하지 않고 집구석에만 웅크리고 있으면 마음까지도 병들게 됩니다.

둘째,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사람들과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해야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 돌아보고 안부를 묻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고 권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히 12:15) 부지런히 살펴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게 하고 쓴 뿌리가 돋아나 너희를 괴롭게 하거나 그것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더럽게 되지 않도록 할지니

셋째, 건강과 위생 관리는 철저히 하되 염려와 걱정은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일들을 하면서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믿고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시 91:5-7) 네가 밤에 임하는 두려움과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둠 속에서 다니는 역병과 한낮에 피폐하게 하는 멸망을 무서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곁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쓰러질 터이나 그것이 네게 가까이 오지 못하리로다.

모두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울한 기분과 무기력증을 떨쳐 버리고 주 안에서 승리하는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