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시는 하나님

(시 121:3-4) 그분께서 네 발이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보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2012년 10월 2일 북한 군인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와 귀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북한군이 우리나라 영토를 넘어오는 것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북한 병사는 동부전선의 철책과 경계를 넘어 와서 해안 경비대 초소의 문을 두드렸는데 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다시 내륙에 있는 초소로 들어와서 문을 두드려서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군 소초를 지키던 소초장은 자고 있다가 황급히 깨어서 잠결에 귀순한 북한군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가리켜서 흔히 북한군 노크 귀순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금년 6월 15일에는 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삼척항으로 들어와서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혔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해 판문점을 통해 송환되었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북한 주민이 탄 목선을 발견하고 신고한 사람은 해당 지역 주민이었고, 우리 군과 해경은 목선이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아 적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국가안보 태세가 느슨한 것을 보며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할 군인이 경계 근무를 태만히 하여 한눈을 팔거나 잠을 자고 있으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경계 근무시간에 졸거나 자는 군인에게 우리의 안전을 맡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꾸벅꾸벅 졸면서 운전하는 운전기사에게 우리 생명을 내맡길 수가 없습니다. 자고 있는 사람을 깨워서 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깨어서 우리를 지켜주는 분을 만나야 합니다.

아파트 경비, 야간 경계 근무병, 불침번 중에도 규정대로 근무하지 않고 자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지어 세상 사람들이 숭배하는 이 세상 신들도 어디선가 자는 일이 있습니다.

(왕상 18:27) 정오에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이르되, 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이므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거나 쫓아가고 있거나 여행 중이거나 혹은 자고 있으니 반드시 깨워야 하리라, 하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며 자기 백성을 지켜주십니다. 언제나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시 34:7) 주의 천사가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둘러 진을 치고 그들을 건지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