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정신이 필요합니다.

(딛 2:2) 연로한 남자들이 맑은 정신을 가지며 신중하고 절제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에서 건전하게 하고

맑은 정신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첫째로 맑은 정신이란 술이나 약물에 취하지 않은 상태(sober)를 말합니다. 술이나 마약에 취하면 신체의 감각이 마비되고, 이성과 도덕 관념을 잃어버려서 분별력이 없어집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나쁜 짓을 해도 죄책감을 못 느끼고 부끄러운 일을 해도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바른 이성과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맑은 정신이란 미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바울이 청문회장에서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고 간증을 하자 베스도 총독은 그가 미쳤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지극히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돈에 미치거나 도박, 술, 여자, 권력 등에 미치면 안 됩니다.

(행 26:25) 그가 이르되, 베스도 각하, 나는 미치지 아니하였으며 참된 말과 맑은 정신의 말을 하나이다.

셋째로, 맑은 정신이란 잠이 완전히 깬 상태를 말합니다. 잠이 어렴풋이 든 상태에서는 헛소리를 하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자기가 일어난 줄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하다가 꾸벅꾸벅 졸면 선생님이 입을 오물거리는 것 같은데 소리는 귀에 안 들립니다. 자기는 계속 책을 읽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록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럴 때에는 시원한 물을 한 잔 마시고 찬물로 얼굴을 씻고 와야 정신을 차립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잠에 취한 사람처럼 비몽사몽 상태로 살지 말고 정신을 차리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살전 5: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리자.

넷째로, 맑은 정신이란 자기 분수를 아는 상태를 말합니다. 중국 무술 영화나 헐리우드 액션 활극에 심취하게 되면 사람들은 자기 상상 속에서 영웅이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마치 무슨 능력자나 된 것처럼 공상에 빠집니다. 어린 시절 슈퍼맨 영화를 보고 나서 목에 보자기를 묶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애들이 많습니다. 그러다가 차가운 땅바닥에 떨어져서 뼈가 부러지고, 피가 나고, 아파보면 그제서야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할 때에도 자기 분수를 지켜야야 합니다. 자기를 대단한 사람으로 여기거나 다른 성도들보다 우월하다고 여기지 말고 언제나 겸손한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롬 12:3) 내게 주신 은혜를 힘입어 너희 가운데 있는 각 사람에게 내가 말하노니 각 사람은 자기가 마땅히 생각할 것보다 더 높이 자기에 대하여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믿음의 분량을 나누어 주신대로 맑은 정신으로 생각하라.

다섯째로, 맑은 정신이란 경건치 않은 것과 세상에 속한 정욕들을 거부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경건한 마음을 품고,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맑은 정신을 가진 성도의 모습입니다.

(딛 2:12) 우리를 가르치시되 경건치 아니한 것과 세상에 속한 정욕들을 우리가 거부하고 이 현 세상에서 맑은 정신을 가지고 의롭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며

이 세상이 죄와 불법으로 가득 차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과 사악한 풍습이 만연하고, 온 세상이 미쳐 돌아가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줄 바로 잡고 맑은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